국립현대미술관, LG전자가 3년간 후원한다

2024.08.1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박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와 10년 후원 계약이 종료되면서 ‘메세나(문화예술후원)’가 절실하던 국립현대미술관에 LG전자가 후원사로 새롭게 나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와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MMCA X LG OLED’ 시리즈의 전시 후원 및 기술적 지원을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LG전자가 후원하게 될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내 중심공간인 서울박스에서 펼쳐진다. 서울박스는 서울관을 찾는 관람객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층고 16m의 상징적인 전이 공간(Transition Space)이다. 2013년 서울관 개관 이래 서울박스에서는 장소특정적 대형 설치 작품 등을 주로 선보이며 미술계 안팎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이곳에서 전시된 현대차 시리즈는 김수자, 이불, 박찬경, 양혜규, 정영두, 최우람 등 한국의 간판 작가들이 죄다 거쳐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나아가 최신 기술력을 앞세운 전자 장비들로 다양한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힘을 더할 것이다. 프로젝트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가는 2025년 초 발표된다.

 

LG전자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 전시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국제적인 예술 후원을 진행해 왔다. LG전자의 오승진 상무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공헌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LG전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미술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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