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전통예술고, 입시 비리 의혹…시험 전 ‘합격자 메모’ 돌았다
2025.08.02

서울의 유명 예술고등학교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2년 전 입학 실기 시험 당일, 심사위원들에게 합격자와 불합격자 번호가 적힌 ‘포스트잇’ 메모가 전달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심사위원에 따르면, 해당 메모는 학교 정교사 A씨가 심사위원 5명 중 3명에게 나눠줬으며, 시험 종료 후 회수해 갔다. A씨는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지 못한 또 다른 정교사의 부탁을 받고 이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된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실기 점수는 500점 만점 중 300점을 차지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A씨는 특정 외부 강사가 “내 지도를 받으면 예고와 명문대 진학이 가능하다”며 학부모를 모으고, 레슨을 받지 않은 지원자를 떨어뜨리도록 부탁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시험 당일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